행복을 위한 원칙 3가지 (쾌, 욕심, 기분)

감정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바로 쾌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그런데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이라 말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행복의 의미는 다르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지켜야 할 감정의 원칙이 있다. 이번에는 구사나기 류순의 지혜를 빌려 우리들의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행복을 위한 원칙3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행복을 위한 원칙 3가지

쾌를 소중히 여겨라

행복과 불행은 불쾌라는 마음 상태에 따라 정의할 수 있다. 쾌, 즉 기쁨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마음 상태가 행복이다. 불쾌, 즉 분노와 공포, 결핍감이나 불안 등을 느끼는 마음 상태가 불행이 된다. 원시생물 중에는 먹이를 먹을 때와 위험에 맞닥뜨렸을 때 각각 다른 색깔의 빛을 내는 생물이 있다고 한다. 고등생물의 경우에는 분비되는 호르몬이 달라진다. 즉, 생물은 전반적으로 ‘쾌인가 불쾌인가’라는 반응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장 순수한 감정을 가진 어린아이는 기분이 좋으면 웃고 기분이 나쁘면 운다. 결국 삶이란 쾌와 불쾌라는 반응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다만 쾌도 아니고 불쾌도 아닌 상태는 인간에게 불쾌나 다름 없다. 욕심에 사로잡힌 인간에게는 어느 쪽도 아닌 상태는 지루함, 즉 불쾌가 된다. 인간의 마음 상태는 양자택일이다. 우리들의 인생은 쾌와 불쾌 두 가지 상태를 오가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생활 규칙을 정해보면 어떨까? ‘행복해지고 싶다면 쾌의 반응을 소중히 여기자. 불행해지고 싶지 않다면 불쾌한 반응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욕심도 잘 활용해라

그렇다면 쾌의 반응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생물은 욕구가 채워졌을 때 쾌를 느낀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욕구를 부정하지 않고 채워주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 셈이다. 예를 들면 먹고 싶은 것은 맛있게 먹고 쾌적한 수면을 취하고 가족과 즐겁게 지내고 취미나 오락 등 오감의 쾌락을 소중히 여긴다. ‘맛있고, 즐겁고.’ 이런 기분 좋은 순간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불교는 금욕을 장려하는 엄격한 종교 아닌가?’라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 수행에 매진해 궁극의 평온함, 즉 마음의 반응이 소멸된 ‘열반’이라는 경지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쾌나 불쾌를 포함해 일체의 반응을 해서는 안된다. 분명 불교에는 그런 엄격한 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경지를 지향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목표라고는 할 수 없다. 우리들의 공통 목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각자의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 방향에 비춰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네타는_아이들_사진

‘나에게 쾌를 준다면 욕구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인정 욕구도 활용하기 나름이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업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고마워했으면 좋겠고 칭찬받고 싶다’는 바람이 업무 의욕을 상승시킨다면 그런 욕구를 부정할 이유는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그런 욕구를 소중하게 여기길 바란다. 그런 동기가 가령 ‘돈을 벌고 싶다’. ‘남보다 위에 서고 싶다.’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는 번뇌를 만들어낼지라도 그 과정에서 쾌가 발생한다면 많이 도전해 보는 편이 좋다. 다만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본인이 쾌를 느낄 때뿐이다. 만약 욕구가 너무 커져 오히려 초조함이나 불안에 빠져서는 안된다. ‘성과가 나지 않는다’,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등의 불만으로 변한다면 그런 욕구는 일단 떼어 놓아야 한다

언제나 사람의 인생은 욕구에 사로잡혀 불쾌를 느끼는 모습과 쾌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으로 나뉜다. 욕구를 살아 있는 에너지로 바꾸어 괘를 느끼는 삶의 태도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헛된 욕구에 손을 뻗었다가 그 욕구에 휘둘리며 불쾌를 떠안는 삶의 태도는 불합리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법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자신이 쾌를 느끼는지 불쾌를 느끼는지를 잘 관찰해보자. 만약 불쾌를 느꼈다면 마음의 반응을 처음으로 되돌려보면 된다

기분에 솔직해져라

마음의 반응은 당사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만약 여러분이 매일 쾌를 소중히 여기면서 즐거울 때는 ‘즐겁다!’, 기분 좋을 때는 ‘기분 좋다!’고 솔직하게 느끼려 노력한다면, 좀 더 확실하고 선명하게 쾌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행복도 마찬가지로 마음먹기에 따라 커질 수 있다. 전신의 감각, 발바닥의 감각, 그리고 들숨과 날숨 등 온몸 구석구석에 의식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지루할 틈이 없이 언제나 마음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쾌를 늘리고 불쾌를 줄이자. 그렇게 쾌적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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